국힘 “주 4.5일 근무제 추진…금요일 오후 휴무”

국힘 “주 4.5일 근무제 추진…금요일 오후 휴무”

“월요일부터 목요일 1시간 추가 근무…금요일 4시간 근무 뒤 퇴근”
“주52시간제 폐지해야…획일적 제도”

기사승인 2025-04-14 09:48:02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주4.5일 근무제를 정책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울산 중구청은 주40시간 근무 시간을 유지하면서도 금요일 오후에 휴무를 가질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주4.5일제를 시범 실시 중”이라며 “직원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8시간 기본근무시간 외에 1시간을 더 일한다. 이후 금요일엔 4시간만 근무한 뒤 퇴근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무공백을 막고 시민에게 기존과 같은 서비스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정원의 25% 범위 내에서 모든 직원들이 순환 방식으로 제도를 이용한다”며 “총 근무시간이 줄지 않기 때문에 급여에도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기존 주5일 근무제를 유지하면서도 유연한 시간 배분을 통해 주4.5일제의 실질적 워라밸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부연했다.

권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근로 시간 단축안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반면 민주당의 주4일제 및 4.5일제는 근로시간 자체를 줄이되 받는 급여를 그대로 유지하는 비현실적이고 포퓰리즘적 정책으로 오히려 노동시장에 큰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로시간을 줄이면 받는 급여가 줄어드는 것이 상식이라는 비판에 대해 민주당은 설득력 있는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법정근로시간 40시간을 유지하되 유연근로제를 통해 주4.5일제 도입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서 대선공약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주52시간 근로제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현장에서 일이 몰릴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일이 적을 때 충분히 쉴 수 있는 유연한 근무환경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비롯해 생산성이 저하되는 산업분야를 면밀히 분석해 실질적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5일제와 52시간 근로제는 시대 흐름과 산업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획일적 제도”라며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해 산업‧직무‧생애주기 별로 다양한 근무형태가 가능한 선진형 근로문화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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