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월 주택사업전망지수 상승세…서울‧수도권 대폭 상승

전국 4월 주택사업전망지수 상승세…서울‧수도권 대폭 상승

기사승인 2025-04-15 11:08:05 업데이트 2025-04-15 14:45:25
2025년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주택사업연구원 제공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강남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산된 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1.5p 상승한 8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한다.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은 전월 대비 18.6p 상승해 97.6을 기록했다. 경기는 전월 대비 19.5p 상승해 80, 인천은 18.4p 상승해 75였다. 주산연은 토허제 해제로 강남 집값이 상승한 점이 수도권 주요 지역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더해지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으로 봤다.

주산연 구정은 부연구위원은 “이번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는 토허제 재지정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토허제 재지정 이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수도권은 대전과 강원, 충남을 제외한 전 지역 지수가 상승해 전월 대비 9.9p 상승한 85.8로 전망됐다. 광역시는 13.3p 상승한 86.3, 도지역은 7.5p 오른 85.5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울산이 29.5p 상승해 100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대전이 5.9p 하락해 88.2 전망되면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8.3p 상승한 80.6으로 전망됐다. 기준금리 인하, 시장금리 하락으로 대출상환 부담이 감소하면서 자금조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3.8p 하락한 92.9로 미국이 상호 관세정책을 펼치면서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커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