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막기 위해 모든 것 내려놔…나라 구할 사람은 오직 나”

안철수 “이재명 막기 위해 모든 것 내려놔…나라 구할 사람은 오직 나”

“3년 전 정권교체 위해 尹과 단일화…자존심 내려놔”
“죽어가는 당 살릴 화타이자 李 꺾을 제갈량이 바로 나”

기사승인 2025-04-22 14:15:03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8일 서울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대선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막기 위해 모든 걸 내려놨다. 나라를 구할 사람은 오직 나뿐”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22일 페이스북에 “3년 전 나는 오직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정치적 이해와 자리, 자존심을 모두 내려놨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후보였던 시절 단일화를 한 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끝내고 무너져가던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해 내 이름 석 자에 담긴 이미지조차 기꺼이 던졌다”며 “그때 나를 움직인 건 단 하나의 일념인 범죄 혐의자 이 후보만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정권은 교체됐고 윤 전 대통령이 당선됐고 문 정권은 막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당원들에게 자신을 지지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반탄(탄핵 반대)’ 법조인 출신 후보들은 이 후보를 결코 이길 수 없다”며 “이 후보를 꺾을 명분과 능력을 모두 갖춘 사람은 누구냐”고 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를 인공지능(AI) 선진국으로 만들고 일자리를 만들면서 성장시킬 사람은 누구냐”며 “죽어가는 당을 살릴 ‘화타’이자 살아 있는 이 후보를 꺾을 ‘죽을 각오의 제갈량’이 바로 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1일부터 이날까지 국민 여론조사 100%를 통해 1차 경선 진출자를 가려낸다. 2차 경선에 올라가는 후보들은 총 4인으로 이날 오후 중 발표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