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정부는 최근 인도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 테러 사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부는 24일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난 22일 인도 잠무-카슈미르주 파할감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며 "이번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테러 사건의 무고한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인도 정부와 국민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 정부는 어떠한 이유로도 테러는 정당화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테러는 인도 북부 카슈미르 지역의 유명 관광지인 파할감 인근 바이사란 초원에서 발생했다. 무장 괴한들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 대부분은 인도 국내 관광객으로 추정되며, 외국인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인도 통치에 반대하는 무장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카슈미르에서는 1989년 이후 무슬림 분리주의 운동과 반인도 무장 단체의 활동이 지속되어 왔으며, 인도는 이 지역에 대규모 군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또한 파키스탄은 이 지역 무슬림 주민의 자결권을 주장하며 무장 단체들을 비공식적으로 지원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한편, 이번 공격이 발생한 카슈미르 파할감은 연간 수십만 명이 찾는 유명 휴양지이자 힌두교 순례길 ‘아마르나트 야트라(Amarnath Yatra)’의 주요 경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