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영남 표심 얻기 위해…산은 부산 이전·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 [21대 대선]

국힘, 영남 표심 얻기 위해…산은 부산 이전·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 [21대 대선]

신공항 건설 및 첨단 산업단지 조성 추진
‘광역 교통 인프라’ 구축…GTX급 고속 전철망·환승체계

기사승인 2025-05-15 16:50:40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중앙선대위 위원장들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기념사진을 찍으며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유희태 기자


국민의힘이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표심을 얻기 위한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에는 대구·경북 신공항과 가덕도신공항 건설,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15일 ‘새롭게 대한민국 국민 매일 약속’ 영남편을 발표했다. 

우선 대구·경북 신공항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및 첨단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진해신항과 가덕도 신공항을 중심으로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공항과 연계한 첨단 산업단지와 신공항 배후 첨단 공항산단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영남권에는 수도권에 버금가는 광역 교통 인프라를 제공한다. GTX급의 고속 전철망과 환승 체계를 구축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일일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주요 거점도시를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는 초광역 전철망을 구축한다.

세부 지역별 공약도 내놨다. 부산에서는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규제 철폐에 집중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본사 이전을 통해 블록체인과 핀테크를 육성하는 금융클러스터도 조성한다. 부산·경남 행정 통합도 강조했다.

대구는 ‘미래 신산업 메가허브’ 조성을 추진해 산업구조를 대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UAM·반도체·로봇·의료·ABB(AI·빅데이터·블록체인)를 5대 미래 신산업으로 정해 집중 육성하고, 군부대 이전을 조속히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울산은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미래산업 수도’로 육성한다. 청정수소 클러스터와 고효율 배터리 밸리, 분산 에너지 통합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친환경 조선과 방위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역시 청정에너지와 미래 소재 중심의 산업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다. 울진 원자력발전소와 연계해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4대 국가산업단지(영주·안동·울진·경주) 조기 조성 및 SOC 확충을 추진한다.

경남 지역에는 우주항공청 설치를 중심으로 복합도시 조성, 소재·부품·MRO 융합 클러스터 구축, 경제자유구역 확대, 기업 첨단산업단지 조기 완공 계획 등을 발표했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