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모든 공공행정에 탄소중립 가이드라인 도입

수원시, 모든 공공행정에 탄소중립 가이드라인 도입

기사승인 2025-08-07 10:36:34
수원시청

경기 수원시는 ‘공공부문 탄소중립 실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공공행정 전반에서 탄소중립 실천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일상 업무부터 회의·행사·축제까지 모든 공공행정 분야에 구체적 실행 기준과 적용 방안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은 일상 업무, 회의 운영, 행사·축제 등 3개 분야, 10개 과제, 35개 실천 수칙으로 구성됐다. 

일상 업무 분야는 사무공간의 에너지 절감과 자원 절약으로 친환경 업무 환경 조성이 목표다. 세부 실천 방안은 냉난방 에너지 최소화, 대중교통 이용, 인쇄물 최소화·디지털 전환, 녹색제품 구매 등이다.

회의 운영 분야는 비대면 회의와 전자자료 활용 등으로 디지털 기반의 저탄소 회의 문화를 확산하는 데 집중한다. 종이 없는 회의 운영, 다회용기 사용·친환경 홍보물 제작, 회의실 냉난방 절감 등이다.

행사·축제 분야에서는 기획부터 운영, 평가까지 전 과정에 친환경 요소를 반영해 탄소중립형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대중교통 접근성 분석, 행사 프로그램 압축,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최소화) 행사 기획·운영 등이다.

수원시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공공기관, 출자·출연기관, 공공시설·관계기관을 비롯한 모든 공공부문 조직에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각종 계획을 수립할 때 가이드라인 내 실천 수칙을 사전에 검토하고, 실행 방안을 반영해 초기 단계부터 탄소중립 요소를 체계적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실천 수칙은 원칙적으로 이행하되 불가피한 경우에는 사유와 대체 방안을 기록해 관리한다. 협업리스트와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이행 여부를 자체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개선 방안을 마련해 향후 업무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 공공부문 탄소중립 실천 가이드라인은 행정 전반에 탄소중립을 체계적으로 정착시키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공공이 에너지 절약과 자원 순환을 실천하고, 탄소중립 문화가 시민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