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수 대구FC 감독이 FC서울전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대구는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현재 승점 14점으로 12위에 머물러 있다. 11위 안양과 13점이나 차이 난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상황이다. 대구 팬들은 구단에 간담회를 요청했고 조광래 대표이사는 시즌 종료 후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쇄신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지난 4일 FC바르셀로나와 ‘이벤트 경기’를 치러 체력적 부담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리그 4위까지 치고 올라온 서울과 만나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4-4-2를 선택했다. 김주공, 세징야가 투톱에 서고 정치인, 김정현, 카를로스, 정재상이 미드진에 포진한다. 수비진은 정우재, 김진혁, 우주성, 황재원이 구축한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킨다.
김 감독은 “수비 형태를 바꿨다. 그 전에는 너무 밑에서 싸움을 했다”며 “조금 힘들더라도 한 칸 올려서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포백이 굳어진다고 봐야 한다. 변수에 대비해 플랜B는 준비했다”며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어려울 수 있지만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본인들이 그 리스크를 두려워하고 감수하지 않으면 우리 팀은 더 이상 발전이 없다는 판단이 섰다”며 “우리 모든 구성원들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자신감을 묻자 “지금 대구에 부족한 점이 있다. 피지컬에서 문제가 있었고 굉장히 어수선했다”며 “늘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가야 한다. 에너지 레벨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는 지난 4일 FC바르셀로나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러 0-5로 패배했다. 당시 ‘에이스’ 세징야는 75분 가량을 뛰고 교체됐다.
김 감독은 “그래도 바르셀로나 전인데 간판 선수를 반만 뛰게 할 순 없었다”며 “3일이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은 공격할 때 바르셀로나와 유사한 점이 있고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가 많다”며 “어떤 식이든 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