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1함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부의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독립운동 정신 전승과 애국심 고취, 해양수호 의지를 다지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강원함의 선체번호 '815'가 광복절과 같아 상징성을 더했다.
1함대와 강원동부보훈지청은 본행사에 앞서, 한국광복군 서명이 담긴 대형 태극기에 강원함 장병들이 해양수호 각오를 적고 동해 해상에서 펼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강원함에는 임무 수행 흔적이 담긴 함정 태극기와 해군기, 그리고 광복군 서명 태극기가 나란히 게양됐다.
봉입식에는 해군 장병들의 각오가 담긴 태극기와 해군기, 국가보훈부가 준비한 광복 80주년 독립선언서가 타임캡슐에 넣어진다. 봉입된 캡슐은 1함대에 보관되며, 2045년 광복 100주년 기념식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곽광섭 1함대사령관은 "광복과 해군 창설 80주년을 맞아 다시는 뼈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군 본연의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보훈단체장과 1함대 지휘관·참모, 강원함 장병 등이 참석하며, 독립선언서 낭독, 타임캡슐 봉입, 독립군가 공연, 대형 태극기 서명 등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