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美대사대리 만나 “노란봉투법, 한미 관계 악영향 우려”

장동혁, 美대사대리 만나 “노란봉투법, 한미 관계 악영향 우려”

“한미 정상회담 합의 내용, 경제에 미치는 영향 커”

기사승인 2025-09-05 19:43:06 업데이트 2025-09-06 07:11:3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여의도 국회에서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전재훈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통과로 인한 한미 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장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윤 대사대리를 접견하며 “얼마 전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여전히 명확히 풀리지 않은 의문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이 경제와 국방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발전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들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노란봉투법을 언급하며 “우리당뿐만 아니라 학계와 재계에서도 우려가 제기된 법안이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과됐다”면서 “노란봉투법 통과가 한미 관계에 악영향으로 작용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북한·중국·러시아(북중러) 정상이 나란히 자리하며 마치 한국·미국·일본(한미일)에 시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며 “국방, 안보와 관련해 더욱 발전적인 관계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리대사는 “앞으로 국회와 더 많이 소통하겠다”며 “국민의힘의 당대표 선출 과정이 민주적이고 투명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새로 취임한 장 대표와 국민의힘에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으로 여러 현안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1953년에 맺은 상호방위조약이 지금까지 유효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두 정상이 공감대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인상 깊은 점은 정상들 간 개인적 친분을 쌓았다는 것”이라며 “저도 앞으로 국민의힘과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