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 자회사 노조 총파업 돌입…“안전한 일터 조성” 촉구

전국 공항 자회사 노조 총파업 돌입…“안전한 일터 조성” 촉구

기사승인 2025-09-19 15:39:00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19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연 총파업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들이 19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전국공항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총파업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 소속 노동자 1700여명이 참여했다.

연대는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안전한 일터, 안전한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며 파업 배경을 밝혔다. 정안석 인천공항지역지부장은 “안전한 공항을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야간 노동에 내몰리지 않게 휴게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대 측은 △인천공항의 현행 3조 2교대 근무의 4조 2교대 전환 △전국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의 불이익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경고 파업에 나선 뒤 추석 연휴 전에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양 공항공사는 자회사 노조 파업에 대비해 전국 공항 합동 현장점검에 나섰다. 또 본사에 상황관리반을 설치해 전국 공항 운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항공기 운항 안정성 확보와 정상적인 공항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송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