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전국여성지방의원 워크숍에서 6·3 지방선거 공천기준으로 ‘당성’을 강조했다. 장동혁 지도부는 기초의원들을 향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에 맞서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여성지방의원 워크숍’ 축사에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고 5개월이 지났지만, 제가 받은 느낌은 5년 같다. 50년간 쌓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5개월 만에 다 무너졌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깨우고 행동하게 하는 것은 여기 있는 의원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앉은 자리는 한 사람의 의원 자리가 아니다. 여러분이 짊어진 것은 지역과 시민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당 전체”라며 “대한민국을 지킬 힘은 국민의힘만 가지고 있다”고 소리 높였다.
장 대표는 현 정부와 맞서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위험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헌법질서를 지키겠다는 신념을 지키지 않은 정치인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사법부 장악과 검찰 폐지가 무서운 게 아니라 그들이 침묵하는 게 두렵다”고 강조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6·3 지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정 사무총장은 “전국 36곳 사고 당협 위원장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당무 감사는 오는 12월 전국 당무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활동이 미진한 당협은 새로 공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대표의 지시로 여성들의 정치참여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는 중”이라며 “열심히 싸우고, 국민의힘 정서를 이해하는 사람이 공천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나경원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단장도 “내년 지방선거 공천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게 당성이다. 지금은 싸우는 전사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기준이 아니라도 당성을 1등으로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