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내년 유럽 노선을 대폭 확장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026년 3월31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 4월3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각각 신규 취항한다고 29일 밝혔다. 두 도시를 연이어 열며 유럽 노선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천~밀라노 노선은 화·목·토 주 3회 운항한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1시40분 출발해 현지시각 오후 8시 밀라노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편은 현지시각 오후 10시 출발해 다음날 오후 4시40분 인천에 도착한다.
밀라노는 패션·디자인 산업의 중심지이자 유럽 금융·경제의 핵심 도시로, 명품 산업과 MICE 산업이 활발하다. 밀라노 대성당, 라 스칼라 극장, ‘최후의 만찬’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해 관광 수요도 높다.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은 금·일 주 2회 운항한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12시35분 출발해 현지시각 오후 6시5분 도착하며, 복편은 현지시각 오후 8시 출발해 다음날 오후 1시40분 인천에 도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후 고객 수요에 맞춰 주 1회 증편도 검토 중이다.
부다페스트는 ‘동유럽의 파리’로 불릴 만큼 도시경관이 아름답고, 다뉴브강변과 국회의사당, 세체니 다리 등 여러 명소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최근 한국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며 비즈니스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두 신규 노선에는 A350 항공기(311석·비즈니스 28석/이코노미 283석)가 투입된다. 최신 기재를 통해 장거리 노선에서도 보다 쾌적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9월부터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주 5회→주 7회(매일)로 증편하며 남유럽 노선 경쟁력을 높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새로운 취항 도시와 증편을 통해 고객들의 유럽 여행 선택지를 확대하고, 주요 도시와의 경제·문화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