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국의 대미 투자 유치 성과를 발표했다.
백안관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빈 방문 기간 더 많은 수십억 달러 규모 거래를 본국에 가져왔다’는 제목의 팩트시트 자료를 내고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내역을 공개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362억달러(약 51조원) 규모의 미국 보잉사 항공기 103대를 신규 구입한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미 전역에서 최대 13만5000개의 일자리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은 오는 2031년까지 30억달러(약 4조2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내 전력망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다. LS전선의 미국 자회사인 LS그린링크는 버지니아주에 6억8100만달러(약 9700억원) 규모의 제조시설을 설립하고 있다.
HD현대와 미국 투자사 서버러스캐피탈은 △미국 조선소 현대화 △공급망 강화 △자율 항해 등 신기술 적용을 위한 50억달러(약 7조10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삼성중공업과 미국 비거마린그룹은 미 해군 함정의 정비·보수·개조, 조선소 자동화·미국 국적 선박의 신규 건조 분야를 협력한다.
한화오션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리 조선소 인력을 강화하고, 현재의 생산 능력을 10배 이상 늘리기 위한 50억 달러(약 7조1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미국 리엘레멘트테크놀로지스는 미국 내 희토류 분리·정제·자석을 생산하는 수직 통합형 복합단지를 설립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10년간 연 30만t씩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백안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빈 방문은 한미의 확고한 동맹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증진시켜 미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줬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