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3분기 영업이익이 1조4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조6861억원으로 8.2%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4225억원으로 37.3% 하락했다.
글로벌 하이브리드 수요의 지속적 증가와 전기차 판매 확대 등으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미국 관세 영향 본격화 및 글로벌 인센티브 증가, 환율 변동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기아 측은 설명했다.
기아는 3분기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2% 오른 13만8009대를 팔았고, 해외에선 1.4% 늘어난 64만7128대를 판매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미국과 서유럽 시장에서 각각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요 강세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한 20만4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5.4%포인트(p) 상승한 26.4%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전년 대비 △하이브리드 11만8000대(40.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7000대(2.6%↓) △전기차 7만대(30.0%↑) 등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관세를 비롯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친환경차 수요 확장 트렌트에 발맞춰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전기차 신차 사이클을 통한 성장 가속화를 추진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