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쇼크 컸다” 기아, 3분기 영업이익 1조4622억원…전년比 49.2% ↓

“美 관세 쇼크 컸다” 기아, 3분기 영업이익 1조4622억원…전년比 49.2% ↓

기사승인 2025-10-31 15:21:46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현대차 제공 

기아는 3분기 영업이익이 1조4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조6861억원으로 8.2%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4225억원으로 37.3% 하락했다.

글로벌 하이브리드 수요의 지속적 증가와 전기차 판매 확대 등으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미국 관세 영향 본격화 및 글로벌 인센티브 증가, 환율 변동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기아 측은 설명했다.

기아는 3분기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2% 오른 13만8009대를 팔았고, 해외에선 1.4% 늘어난 64만7128대를 판매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미국과 서유럽 시장에서 각각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요 강세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한 20만4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5.4%포인트(p) 상승한 26.4%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전년 대비 △하이브리드 11만8000대(40.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7000대(2.6%↓) △전기차 7만대(30.0%↑) 등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관세를 비롯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친환경차 수요 확장 트렌트에 발맞춰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전기차 신차 사이클을 통한 성장 가속화를 추진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송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