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정부 실용외교, 구체적 성과 전혀 없는 ‘백지외교’”

장동혁 “李정부 실용외교, 구체적 성과 전혀 없는 ‘백지외교’”

“李대통령 재판, 당장 재개돼야”

기사승인 2025-11-03 10:11:3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정책을 두고 구체적 성과가 전혀 없는 ‘백지외교’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정권이 그토록 강조한 실용외교의 정체가 드러났다”면서 “정부가 주장한 실용외교는 합의문이나 공동성명조차 생략된 ‘백지외교’”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미 관세협상 타결을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팩트시트나 합의문도 공개되지 않았다. 정부의 발표 내용과 다른 말들이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은 모든 합의사항을 문서화하고 정상 간 서명까지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중 정상회담도 중요한 공동성명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논의만 했을 뿐 구체적인 성과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중지된 5개 재판과 관련해서도 다시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재판을 당장 시작해야 한다”면서 “(이 대통령은) 현재 12개의 혐의로 기소돼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그중 공직선거법 사건은 대법원 유죄가 이미 인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이라도 항소심 재판이 다시 시작되면 올해가 가기 전에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닌 그냥 ‘이재명’이 될 것”이라며 “재판을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장을 몰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사법부를 능멸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유죄 판결을 하지 못하도록 판사들을 겁박하고, 대법관 수를 늘려 이재명을 위한 대법원 구성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결국 사법부는 이 대통령에게 영혼까지 팔아넘기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