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배우자가 김건희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민중기 특검(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자택에서 압수한 것으로 감사 편지와 함께 발견됐다.
김 의원은 8일 입장문을 통해 “당시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했다”며 “감사 메시지는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원만히 업무 협력을 하기 위한 덕담 차원의 인사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 대표로 당선된 후 대통령 부부에게 청탁할 내용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었다”며 “제 아내가 김 여사에게 한 선물은 배우자끼리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특검의 주식 투자사기 의혹을 재차 꺼내 들었다. 그는 “민중기 특검이 국민적 비난에 부딪히자 시선 돌리기용으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게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 변호인단도 청탁성 선물이 아니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여사 변호인단은 “여당 대표 측에서 대통령 배우자에게 100만원대 클러치백을 전달했다”며 “사회·의례적인 차원의 선물로 어떤 청탁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검은 김 의원의 배우자가 건넨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두고, 당대표 당선 답례품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