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장동 항소 포기’에 국회 규탄대회 예고…“사법체계 흔들어”

국힘, ‘대장동 항소 포기’에 국회 규탄대회 예고…“사법체계 흔들어”

국회의원부터 당원까지 참여 예정…국회 중앙계단서 규탄대회

기사승인 2025-11-11 11:04:02 업데이트 2025-11-11 11:47:43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국회에서 당원들과 함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건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11일 당내공지를 통해 “대장동 일당의 범죄수익 환수를 촉구할 예정이다. 검찰의 항소 포기에 대한 외압 의혹을 낱낱이 밝히고자 한다”며 “7400억 국고 환수 및 검찰 항소 포기 외압 규탄대회를 (오는 12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비리에 대한 검찰의 비상식적인 항소 포기로 인해 범죄수익 7400억여원의 환수가 무산됐다”며 “단군 이래 최악의 수사 외압이자 대한민국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규탄대회에 앞서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기초의원 △핵심당직자 △전직 국회의원 △당원 등에게 참여를 독려했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당원협의회와 비수도권 당원협의회는 각각 100명, 50명 이상의 당원과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

야당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해 연일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70년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 검찰이 문재인 정권의 ‘검수완박’, 이재명 정부의 ‘검찰 해체’, 그리고 3대 특검으로 세 번째 죽음을 맞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권력 앞에서 드러누워서 후배 검사의 정당한 항소 요구를 아무 설명 없이 깔아뭉갰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검찰 측이 면담을 거절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검찰청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노 권한대행은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며 “검사장과 반부패부장에게도 면담을 요구했지만, 응할 수 없다는 답변만 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같은 날 오후 ‘법무부 긴급 현장 규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