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날 국가 기념식’이 30년 만에 발상지 ‘원주’에서 열렸다.
제30회 농업인의 날 국가 기념식이 11일 오후 강원 원주시 댄싱공연장 일원에서 펼쳐졌다.
올해 기념식은 1996년 농업인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지 30년 만에 발상지에서 개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업인의 날은 1996년 십(十)자와 일(一)자가 합쳐 흙 토(土)자가 된다는 의미에서 11월 11일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했다.
‘농민의 날’은 이보다 앞선 1964년 11월 11일 원주에서 시작됐다.
특히 원주시는 이날 김민석 총리에게 지역 농업인의 숙원사업인 ‘농업인의 날 발상 기념관’ 원주 건립에 대해 건의, 정부 차원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원강수 원주시장이 기념식 환영사에서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농업인 등이 참석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원주시 소초면 원연호 씨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김민석 총리는 유공자 8명에게 포상을 전달했다.
기념식 후 김민석 총리 등은 팔도 쌀로 만든 가마솥 비빔밥 나눔 행사와 1111m 가래떡 릴레이에도 동참해 농업인의 날을 축하했다.
이날 현재 원주시는 전국 기념행사에 맞춰 삼토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농업인의 날 발상지 원주에서 30년 만에 국가 기념식이 열려 영광이며, 이재명 대통령도 축하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다”며 “우리 농업현장은 여러 도전에 직면한 만큼 정부가 책임져야 할 무게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소득이 안정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 희망농촌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농업은 단순한 산업을 넘어 국가를 지키는 근간이자 버팀목”이라며 “원주시는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농업현장의 목소리를 지속해서 청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행사가 농업인의 날 발상지로서 원주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지역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