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3분기 영업손실 285억…단거리 경쟁·환율 부담에 적자 전환

에어부산, 3분기 영업손실 285억…단거리 경쟁·환율 부담에 적자 전환

기사승인 2025-11-13 16:04:42
에어부산이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에어부산  

에어부산은 2025년 3분기 영업손실이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375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1763억원으로 전년 동기(2502억원)보다 30%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504억원으로 전년 동기(509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5972억원, 영업이익 5억원, 당기순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 100%, 84% 감소한 수치다.

에어부산은 △시장 공급량 대비 여객 수요 증가세 둔화 △단거리 노선 공급 과잉 및 경쟁 심화에 따른 운임 하락 △가용 기재 감소로 인한 운항 감축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환율 상승으로 인한 △정비비 △항공기 리스료 등 외화 관련 비용 증가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기단 정상화와 성수기 효과를 기반으로 4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10월 항공기 추가 도입을 완료했고, 외주 정비 중이던 항공기의 복귀로 공급량을 회복했다. 

다만 고환율 기조 등 대외 변수의 영향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에어부산은 부산~구이린(계림)·나가사키 등 신규 부정기편 운항, 부산~마쓰야마·비엔티안 등 동계 시즌 인기 노선 확대를 통해 수익성 제고와 노선 경쟁력 강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안전 최우선 체제를 통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효율적 기재 운용 및 탄력적 노선 운영 등 실적 증대를 목표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