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9.06포인트(3.81%) 내린 4011.57에 마감했다. 장 초반 4061.91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7원 하락한 14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3574억원, 9003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3조233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7551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13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97.60포인트(1.65%) 떨어진 47,457.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3.43포인트(1.66%) 내린 6,737.49, 나스닥종합지수는 536.10포인트(2.29%) 하락한 22,870.36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해제에 따른 낙관론이 사그라지고,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거품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특히 엔비디아(-3.56%), AMD(-4.21%), 팰런티어(-6.53%) 등 AI 대표 종목과 테슬라(-6.65%)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만전자’, ‘60만닉스’ 방어에 실패했다. 삼성전자는 5.45% 하락한 9만7200원, SK하이닉스는 8.50% 급락한 5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4.44%), 현대차(-2.15%), 두산에너빌리티(-5.66%), KB금융(-3.00%), 기아(-0.8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HD현대중공업(3.17%)과 셀트리온(0.51%)은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6.21%), 기계·장비(-4.82%), 의료·정밀기기(-4.54%), 증권(-4.48%) 등이 내렸고, 섬유·의류(0.41%), 제약(0.24%)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0.47포인트(2.23%) 내린 897.90에 마감했다. 장중 내내 약세를 이어갔으며, 외국인(3235억원)과 기관(298억원)이 순매도했다. 개인은 382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0.91%), 에이비엘바이오(6.54%), 리가켐바이오(4.53%) 등 제약·바이오주가 선전했지만, 에코프로비엠(-5.88%), 에코프로(-5.07%), 레인보우로보틱스(-5.73%) 등 2차전지·로봇주는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7조8853억원, 10조560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1조995억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