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의혹을 규탄하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정부 과천청사 법무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정 장관과 이진수 차관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법무부 장관과 차관이 됐다”면서 “부끄러움을 안다면 즉각 그 자리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6년 전, 법무부 장관의 의견 표명은 그 자체로 외압이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며 “이번 항소 포기 과정에서 항소가 필요하다는 수사 검사들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신중하게 판단하라’며 압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차관은 ‘수사지휘권’을 언급하며 수사 검사들을 압박했다. 둘 다 명백한 외압이자 직권남용”이라면서 “지금이라도 당장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언급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로 범죄자들이 큰 수익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7800억의 범죄수익을 대장동 일당에게 돌려준 항소 포기 외압과 관련해 반드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 수사팀이 이미 항소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음에도 대검은 법무부의 의견을 반영해 항소 포기를 결정했다”며 “누가 이 결정을 내리고 검찰의 단죄 행위를 중간에서 말렸겠나. 바로 이재명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의 깐부라고 할 수 있는 정 장관과 이 차관이 항소 포기 외압을 행사한 것”이라면서 “사법은 특정 정권의 사유물이 아니다. 법무부는 대통령을 위한 호위부대가 아닌 국민의 법무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