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확기에 뜻밖의 장맛비가 덮친 강원 영동지역 논에서 벼 수발아 현상이 대거 발생한 가운데 강릉지역의 수발아 피해벼 물량이 1600여톤으로 예상된다.
강릉시는 오는 25일부터 수발아 피해벼 수매를 시작하기로 하고, 1차(25일~28일)와 2차(12월 8일~10일)에 걸쳐 수매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가 벼 수확기 연속된 강우로 발생된 수발아 피해벼를 전량 매입키로 결정하자 강릉시는 지난 10일까지 농지소재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피해벼 매입신청을 받은 결과 피해벼 예상물량이 1600톤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시는 19일까지 연곡면 강북공설운동장 주차장과 주문진해수욕장 주차장에서 2025년산 공공비축미 건조벼 수매를 진행, 총 736톤(800㎏ 들이 920포)을 매입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기준 매입량은 261톤으로, 최종 매입물량은 농가 수매 현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공공비축미 매입품종은 해들·알찬미 등 2품종으로, 건조벼 수매농가는 벼 수분 함량을 13~15% 기준에 맞추고, 포대파손 및 낙곡방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고시한 규격용 새 포장재(800㎏)를 사용해 참여하면 된다.
이에앞서 강릉지역엔 지난달 31일까지 강릉농협 DSC(벼 건조 저장시설)와 사천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 산물벼 418.8톤(40kg들이 1만470포)이 매입된바 있다.
18일 주문진해수욕장 주차장의 건조벼 수매 현장을 방문한 김홍규 강릉시장은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검토해 강릉 쌀의 품질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