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대한민국 AI가 가야 할 길 제시’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대한민국 AI가 가야 할 길 제시’

‘AX 2.0 시대, 혁신생태계와 인재양성의 新 패러다임’ 세미나

기사승인 2025-11-20 18:21:06
‘대한민국 AI가 가야 할 길 – AX2.0 시대, 혁신생태계와 인재양성의 新 패러다임’ 세미나가 지난 19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한국정보처리학회·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가 향후 한국 AI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했다.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김종하·한라대학교 부총장)는 지난 19일 한국정보처리학회(회장 박능수)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AI가 가야 할 길 – AX2.0 시대, 혁신생태계와 인재양성의 新 패러다임’ 세미나(제3차 시리즈)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AI 경쟁이 국가 전략과 기술 주권을 둘러싼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는 가운데, 한국이 지속 가능한 AI 미래국가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정책·생태계·인재 양성의 대전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세미나는 한국의 AI 정책에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할 핵심 논의들이 제기됐다. 

이날 김진홍 ICT 르네상스위원회 위원장은 ‘한국 AI 혁신생태계의 미래와 정부의 새로운 역할’ 주제 발표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한국 AI 생태계가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정부의 근본적 역할 전환이 이를 돌파할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의 규제와 감독 중심의 ‘수비수’ 역할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투자, 데이터, 인프라, 실험 환경을 만들어가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로 전환해야 한다”는 혁신적 제안을 발표했다.

이어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AX2.0 시대, 대한민국의 R&D·인재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홍 원장은 “AI가 단순한 추론·예측 중심의 AX1.0 시대를 넘어, 실제 현실에서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AX2.0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R&D 투자 전략과 인재양성 체계를 재정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하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기술 중심의 AI 논의를 넘어, 인재·소통·포용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아우르는 균형 잡힌 미래 전략을 모색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는 앞으로도 여성 AI 인재양성, AI 시대의 공정·신뢰·소통 연구, 디지털 포용 환경 조성을 위해 학제·산업·정책을 잇는 다리 역할을 지속해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사회의 문제”라며 “AI 시대에 더욱 중요한 것은 공감 능력, 윤리적 판단, 책임 있는 커뮤니케이션이며, 이에 대한 학문적·사회적 논의를 확장하는 데 학회가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