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주차면까지 가는 내비' 전국 첫 실증…스마트교통 정책 '전환'

동해시, '주차면까지 가는 내비' 전국 첫 실증…스마트교통 정책 '전환'

기사승인 2025-11-24 16:51:43
20일 동해시청에서 열린 '주소기반 주차내비게이션 실증사업' 중간보고회에서 관계기관이 실증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동해시)
공영주차장 포화와 도심 혼잡이 반복되는 가운데 강원 동해시가 '주소기반 주차내비게이션' 실증사업에서 전국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며 지방도시 주차정책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24일 동해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 행정안전부·LX·카카오 등과 중간보고회를 열고 묵호항 일원 6개 공영주차장에 대한 실증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실증은 각 주차면에 고유 주소를 부여하고, 내비게이션이 해당 주차면까지 직접 안내하는 방식이다. 주차장 입구까지만 유도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실제 사용 가능한 주차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크다.

정부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주차면 실시간 안내 △혼잡지역 분산 △실내 내비게이션 △드론·로봇 배송 등 신산업 연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주차난이 심각한 지방 중소도시에서의 활용성이 높아 '전국 확산 가능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중간보고회에서는 주차 데이터 통합 기준, 주소 관리체계, 관제시스템 연동 방식 등 구체 작업도 공유됐다. 실증이 적용된 묵호항 일원 6개소(778면)는 동해시 스마트주차 기반 위에 전국 단위 상용화를 위한 기술 검증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다.

동해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역 공영주차장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인섭 안전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동해시 공영주차장 6개소에 구축된 스마트주차장 기반 위에서 주차 가능 대수 등 주요 정보를 내비게이션과 연계하는 전국 단위 실증사업"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정안전부, 한국국토정보공사(LX), 카카오, 현대오토에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향후 동해시 전역 공영주차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