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가운데, 오 시장 측근인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후원자로 지목된 사업가 김한정씨가 25일 특검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28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강 전 부시장은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를 몇 차례 의뢰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적 없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를 몇 차례 보고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처음 테스트할 때만”이라고 답했고, ‘오 시장에게 결과를 보고했느냐’는 물음에는 “안 했다”고 말했다.
강 전 부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캠프 실무를 총괄한 인물이다. 후원자 김씨는 이 선거 과정에서 오 시장이 부담해야 할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대신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강 전 부시장과 김씨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오 시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