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계엄 관련 사과 이미 충분…내부 통합이 우선”

김재원 “계엄 관련 사과 이미 충분…내부 통합이 우선”

“尹탄핵, 국민의힘·보수의 숙명”

기사승인 2025-11-26 10:53:29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내 12·3 비상계엄 관련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관련해 지금은 내부 통합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순히 사과만 하는 것은 오히려 지금의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면서 “계엄 이후 당이 사실상 분열 상태에 있었다. 지금 내부 통합을 하는 과정에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충분히 사과를 했다. 그것보다 더 나아가 다시 사과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계엄 1주년을 맞아 앞으로 당이 변화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회성의 사과로 과거의 잘못을 끊어내고 새 출발을 할 수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면서 “차라리 역사적 공과를 안고 가면서 우리가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외연 확장을 위해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중도층은 정작 선거에서 투표를 하지 않는 계층일 경우가 많다”며 “정치에 무관심하고 투표하지 않는 이들을 따라가야 한다고 했을 때 벌어질 손실이 굉장히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보수 정당에서 배출한 전직 대통령의 탄핵은 국민의힘과 보수의 숙명”이라며 “자꾸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강조하는데 인연이 끊어지겠나.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대선을 거치며 41% 이상의 국민들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다”면서 “그러면 국민들에게 계엄 1주년을 맞아 당이 이렇게 바뀌었고,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