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정부, 고환율 잡으려 국민연금 동원…국가 경제 붕괴 직전”

장동혁 “李정부, 고환율 잡으려 국민연금 동원…국가 경제 붕괴 직전”

“환율 상승, 정부의 위기관리 실패 때문”

기사승인 2025-11-27 10:08:56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이어진 고환율 상황과 관련해 국가 경제가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은 작년 4월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는 것을 보고 국가 경제 전반에 상당한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며 “1500원 돌파를 앞둔 지금은 국가 경제 붕괴 직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10곳 중 7곳이 자금난에 허덕이며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며 “원자재 값 폭등으로 건설 현장은 멈추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줄도산 공포에 떨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가관이다. 불난 환율을 잡기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하려 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피와 땀이 정부의 무능을 덮는 쌈짓돈이냐. 국민과 미래 세대의 노후자금을 털지 말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환율 상승의 원인으로 정부의 경제 정책을 꼽았다. 그는 “환율 상승은 국민과 국민연금이 해외에 투자한 탓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무분별한 소비쿠폰 발행으로 물가를 올리고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법을 통해 경제 체력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위기를 관리하지 못한 무능한 정부의 탓이 가장 크다”면서 “위기의 책임을 국민들에게 떠넘기지 말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재 상황에서 연 200억 달러의 대미 현금 투자가 시작되면 외환시장과 경제는 핵폭탄을 맞게 된다”며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하는 순간 경제와 민생이 뚫리게 된다. 반드시 정부가 책임지고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