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민간 주도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정치권에서 한목소리로 축하의 메시지를 냈다. 또 여야를 막론하고 우주 산업 지원 의지를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누리호 발사 성공을 자축한다”며 “수고하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고,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과 함께 만든 성과이고 국민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정부가 아니라 민간이 제작을 총괄했다는 점에서 기술력, 산업 경쟁력 모두 한 단계 도약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한국형 발사체와 우주플랫폼 기술이 더 발전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우리 우주 산업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중심 구조로 전환되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과학 기술과 우주 산업이 세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와 민간, 국가 연구 기관이 처음으로 한 팀이 돼서 추진한 ‘최초의 민관 공동 발사’가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 달 탐사, 심우주 탐사 계획 역시 오늘의 성공을 발판 삼아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역시 환영의 뜻을 밝히며 민간 우주 산업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으로 대한민국 우주 도약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국가 중심의 ‘올드 스페이스’에서 기업·민간 중심의 ‘뉴 스페이스’ 시대로 본격 전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줄이고 더 넓은 우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자유롭고 유연한 경영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며 “국민의힘도 대한민국의 독자적 우주 능력 확충과 민간 우주 산업 육성을 확고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축하한다. 누리호의 성공은 단지 기술력 확보의 의미를 넘어,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끝없는 가능성에 힘찬 응원을 보낸다”고 했다.
한편 누리호는 이날 오전 1시13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됐다. 이후 탑재된 위성 13기를 모두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발사 약 18분 만인 1시31분 비행을 종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