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조사 못 믿는다”…제주항공 유가족 대통령실 앞 삭발·대치 [쿠키포토]

“셀프조사 못 믿는다”…제주항공 유가족 대통령실 앞 삭발·대치 [쿠키포토]

기사승인 2025-12-01 15:45:14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제주항공 유가족 등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공청회 및 중간발표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대통령실로 향하던 중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조사 결과 공청회에 반발하며 삭발식을 한 뒤 이재명 대통령과 면담을 요청하며 대통령실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하는 등 일대 소란이 빚어졌다.

참사 유가족 협의회와 시민단체 등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 밤샘 농성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투명하고 독단적인 항철위의 중간보고와 졸속 공청회 강행 시도를 중단하고 참사 진상 규명과 피해자 참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항철위를 국무총리 산하 독립조사기구로 이관하고, 공청회를 3개월 정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공청회 및 중간발표 중단 촉구’에서 유가족 등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공청회 및 중간발표 중단 촉구’에서 유가족 등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

유가족협의회 김유진 대표는 “국토부 참사가 잘 수습됐다고 포장하며 항철위를 통한 ‘셀프조사’, ‘깜깜이 조사’로 모든 정보를 차단하고 유가족을 기만해 왔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유가족 등 5명은 삭발식을 진행했다.

삭발식 후 유가족 등은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며 대통령실로 향했다. 경찰이 가로막자 물리적으로 충돌하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2일과 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와 밤샘농성을 이어간다. 공청회가 열리는 4일에는 공청회 장소인 종로구 글로벌센터 앞에서 집회를 연다.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제주항공 유가족 등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공청회 및 중간발표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대통령실로 향하던 중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제주항공 유가족 등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공청회 및 중간발표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대통령실로 향하던 중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제주항공 유가족 등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공청회 및 중간발표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대통령실로 향하던 중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공청회 및 중간발표 중단 촉구’에서 유가족 등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공청회 및 중간발표 중단 촉구’에서 유가족 등이 서로 손을 꼭 붙잡고 있다.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제주항공 유가족 등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공청회 및 중간발표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대통령실로 향하던 중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공청회 및 중간발표 중단 촉구’에서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