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내년 상반기 인천-LA 노선 감편 外 대한항공·제주항공·티웨이항공 [기업IN]

아시아나항공, 내년 상반기 인천-LA 노선 감편 外 대한항공·제주항공·티웨이항공 [기업IN]

기사승인 2025-12-03 13:52:20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1월 15일부터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을 한시적으로 감편한다. 현재 하루 2회 운항 중인 해당 노선은 5월 31일까지 하루 1회만 운항되며, 이후 6월 단계적 증편을 거쳐 7월 1일부터 다시 일 2회 스케줄로 정상화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내년 상반기 LA 노선 한시적 감편…고객 불편 최소화 계획
아시아나항공 A380. 아시아나항공 

이번 조정은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운영계획 변동에 따른 사업계획 재조정의 일환이다. 감편 기간 동안에는 인천공항을 밤 9시에 출발하는 OZ204(203)편만 운항하며, 아시아나항공은 동일 일자 대체 항공편 제공과 날짜 변경·환불·재발행 수수료 면제 등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사는 오는 12월 3일부터 문자·알림톡·이메일 등을 통해 예약 승객에게 변경된 일정을 안내하고, 공식 홈페이지에도 관련 안내문을 게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PC·모바일·앱) 또는 예약센터(1588-8000)를 통해 직접 구매한 고객은 변경 및 환불이 가능하며, 여행사·온라인 플랫폼 이용 고객은 구매처를 통해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운영계획 변경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고객 여정에 차질이 없도록 희망 일정으로의 예약 변경이나 타 항공사 대체편 제공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재사용 발사체용 ‘35톤급 메탄 엔진’ 개발 착수…2030년까지 490억 규모
대한항공이 현대로템과 함께 재사용 가능한 우주 발사체 엔진 개발에 공식 착수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현대로템과 함께 재사용이 가능한 35톤급 메탄 기반 우주 발사체 엔진 개발에 공식 착수했다. 대한항공-현대로템 컨소시엄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관리하며, 2030년 10월까지 총 49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대한항공은 3일 대전 KW컨벤션에서 사업 착수회의를 열고 정부·연구기관·산업계 관계자들과 과제별 추진 방안과 기술 검증 절차, 리스크 관리 계획 등을 논의했다.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기연, 두산에너빌리티,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울대·국민대·부산대 등 산·학·연·관·군 관계자 약 70명이 참석했다.

메탄 엔진은 기존 케로신 기반 엔진보다 연소 효율이 높고 잔여물이 적어 재사용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글로벌 우주기업들이 차세대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이번 개발을 통해 국내에서도 미래형 발사체 경쟁력을 확보할 핵심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엔진의 핵심 부품인 ‘터보펌프’ 개발을 맡는다. 터보펌프는 액체 메탄과 산화제를 고압·고속으로 공급하는 장치로, 영하 180도의 극저온과 수백 도의 고온 가스를 동시에 견디며 분당 수만 회 회전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메탄 엔진에 최적화된 고성능·고신뢰성 터보펌프 개발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기연 손재홍 소장은 “이번 메탄 엔진 개발은 대한민국을 우주·방산 강국으로 이끄는 마중물”이라며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혁신적 R&D 체계와 방산 생태계를 적극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업으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군 위성 발사체 개발과 민간 우주산업 확대 등 ‘뉴 스페이스’ 시대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상담 처리율 99.7%…AI 기반 고객 편의 강화하며 ‘소비자 중심 항공사’ 전략 가속
제주항공의 생성형 AI 챗봇 하이제코.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고객 문의 응대 품질을 높이고 상담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 활동을 펼치며 소비자 중심 항공사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1~11월 동안 접수된 3301건의 고객 문의 중 3292건을 처리해 99.7%의 응답률을 달성했다.

항공사는 매월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고객경험개선회의체’를 운영하며 주요 VOC(고객의 소리)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안을 실질적으로 도출하는 등 고객 중심 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러한 정례 논의를 통해 서비스 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신속히 보완하고, 응대 품질을 꾸준히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제주항공은 상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국적 항공사 최초로 생성형 AI 챗봇 ‘하이제코(HI JECO)’를 도입했다. 하이제코는 198개국 언어로 연중무휴 상담을 제공하며, 상담센터 비운영 시간대 문의가 전체의 32.8%인 15만 건 이상 유입되는 등 고객 편의를 크게 높이고 있다. 특히 내부 검증 데이터 기반으로 답변하도록 설계해 AI의 ‘할루시네이션’ 문제를 최소화했으며, 외국어 상담 기능 도입 이후 월 이용 건수는 지난 10개월간 약 10배 증가해 상담 공백 해소 효과를 입증했다.

제주항공은 홈페이지 내 ‘소비자중심경영(CCM)’ 전용 메뉴를 통해 고객 중심 경영 체계와 주요 활동을 공개하고 있으며, 항공기 동체·탑승권·기내 물품 등에 CCM 인증 마크를 부착해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한 이후 고객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전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개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임직원 참여 ‘티웨이 산타’로 아동·청소년에 선물 키트 전달 준비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지난 2일 진행된 '티웨이 산타' 행사 준비에서 심창섭 티웨이항공 커뮤니케이션 임원(가운데 우측), 김희권 세이브더칠드런 ESG사업부문장(가운데 좌측)과 임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 ‘티웨이 산타’를 진행하며 국내 아동·청소년 지원에 나섰다. 이번 활동은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운영 중인 기내 모금 캠페인 ‘기브 투게더(Give t’ogether)’ 기금을 활용해 마련됐다.

지난 2일 서울 강서구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임직원 15명이 참여해 방한용품, 영양제, 텀블러, 우산, 학용품, 간식 등 총 11종의 물품을 선물 키트로 정성껏 포장했다. 임직원들은 아동·청소년을 응원하는 손편지도 함께 준비하며 따뜻한 마음을 더했다.

완성된 선물 키트는 오는 12월 중순 서울 지역 보육시설을 방문해 전달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임직원 봉사자들은 현장을 찾아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마술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며 아이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2018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국제선 전 노선에서 ‘기브 투게더’ 기내 모금을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조성된 기금은 국내 아동 지원사업, 초등학교 놀이환경 개선 등 다양한 아동 관련 프로젝트에 쓰였다. 항공사는 앞으로도 모금액을 국내외 아동을 위한 사업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티웨이항공은 훈련센터에서 아동·청소년 대상 ‘크루 클래스’를 열어 항공업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의 소중한 참여와 임직원들의 정성이 모여 연말 선물을 전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