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1월 일본 노선 월간 탑승객 38만명 돌파…역대 최대 外 에어프레미아·에어서울 [기업IN]

제주항공, 11월 일본 노선 월간 탑승객 38만명 돌파…역대 최대 外 에어프레미아·에어서울 [기업IN]

기사승인 2025-12-08 09:36:38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월간 탑승객이 38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1월 한 달간 일본 노선 탑승객이 38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약 33만1000명) 대비 5만1000여명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렸던 12월(약 34만8000명)과 비교해도 약 10% 늘어난 수준이다.

제주항공 2025년 일본 노선 탑승객 수 추이. 제주항공 


제주항공, 11월 일본 노선 월간 탑승객 38만명 돌파…역대 최대 外 

노선별로는 오사카 노선이 12만15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쿄 노선이 6만7600여명, 후쿠오카 노선이 6만490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 노선 분기별 탑승객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91만6000여명에서 2분기 93만8000여명, 3분기 101만6000여명으로 늘었으며, 4분기에는 114만7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제주항공은 전망했다.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 수요 확대 배경으로 달러 대비 낮은 엔화 환율, 근거리 해외여행 선호 현상, 여름철 지진설로 위축됐던 일본 여행 수요의 회복, 그리고 항공편 공급 확대 등을 꼽았다. 실제 제주항공은 지난 10월부터 인천~오사카 노선을 하루 7회로 증편해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운항 횟수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12월 기준 인천~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삿포로, 오키나와, 하코다테,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 가고시마를 비롯해 김포~오사카, 부산~도쿄(나리타)·오사카·삿포로·후쿠오카 등 총 17개 일본 노선을 운항 중이다.

겨울 성수기에도 일본 노선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겨울방학 기간인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예약 승객 가운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해외 여행지 역시 일본으로 나타났다.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가 1~3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소도시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었다. 유·소아를 포함한 20세 미만 예약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히로시마가 3.7배, 시즈오카 2.7배, 마쓰야마 1.7배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환율 환경과 근거리 여행 수요, 회복된 일본 여행 트렌드가 맞물리며 11월 일본 노선 탑승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시장 변화와 여행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해 고객 선택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가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 IATA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인증 획득…글로벌 콜드체인 경쟁력 입증

에어프레미아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인증인 ‘CEIV Pharma(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Pharma)’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항공사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의약품 운송 전문성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갖췄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EIV Pharma는 온도 변화에 민감한 의약품의 항공운송을 위해 필요한 콜드체인 운영 역량, 시설·장비 관리, 위험 관리 프로세스, 품질 모니터링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글로벌 표준 인증 제도다. 전 세계 항공사와 물류 기업 중에서도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기업만 인증을 획득할 수 있어 국제 시장에서의 신뢰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의약품 운송의 준비 단계부터 적재, 운항, 인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 관리 체계를 갖췄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해당 인증의 유효기간은 3년이며, 이후 재인증 심사를 통해 지속적인 운영 수준을 검증받게 된다. 의약품은 일반 화물 대비 온도 민감도와 취급 난도가 높은 만큼,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콜드체인 체계와 전문 인력 확보가 필수로 꼽힌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4월 CEIV Pharma 기준에 맞춘 의약품 항공운송 브랜드 ‘이글루(Igloo)’를 론칭하며 특수화물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활용한 해외발 의약품 운송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10월 에어프레미아의 순화물량은 2만7208톤으로, 양대 국적 항공사와 화물전문 항공사를 제외한 국적사 가운데 최대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

김도길 에어프레미아 화물판매실장은 “국제 인증을 통한 품질 기준 검증은 글로벌 의약품 화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콜드체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제 항공화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이 미츠이 쇼핑 그룹과 제휴를 맺었다. 에어서울 

에어서울, 일본 여행객 쇼핑 혜택 확대…미츠이 쇼핑 그룹 제휴

에어서울이 겨울 일본 여행 수요를 겨냥해 일본 내 대형 쇼핑 브랜드를 운영하는 미츠이 그룹과 제휴를 맺고 쇼핑 지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에어서울 일본 노선 탑승객은 일본 전 노선 지역의 미츠이 쇼핑 파크, 미츠이 아울렛 파크, 라라포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과 500엔 상당의 할인권을 제공받는다.

대상 지역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요나고, 다카마쓰 등 에어서울이 운항 중인 일본 전 노선이다. 특히 오사카 노선 이용객은 ‘라라포트 엑스포시티’에서 레드홀스 오사카 대관람차와 체험형 전시 공간인 니후레루 박물관 등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쇼핑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키디랜드 등 캐릭터 전문 매장에서 제공되는 혜택도 포함돼 연말 선물 수요를 겨냥한 쇼핑에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가족 단위 여행객과 캐릭터 상품 구매 수요가 많은 관광객 모두를 겨냥한 실속형 혜택이라는 설명이다.

일본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에어서울은 일본 노선 운항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단독 노선인 요나고 노선은 주 7회로 증편했으며, 오사카 노선 역시 증편을 검토 중이다. 에어서울은 보다 다양한 운항 스케줄과 제휴 혜택을 통해 일본 노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