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환율 급등으로 에너지 가격 치솟아…정부가 해결해야”

송언석 “환율 급등으로 에너지 가격 치솟아…정부가 해결해야”

“민중기 특검, 수사기관에 고발할 것”

기사승인 2025-12-09 11:00:02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환율 급등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을 우려하며 정부의 해결을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로 환율이 급등하자 에너지 수입 원가가 치솟았다”면서 “이는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국민과 산업계를 위협하는 민생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1450원대의 고환율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화물 운송 종사자들의 유류비와 가계 난방비 부담이 폭발하는 상황에서 서민들은 더욱 고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서민과 운송업자들을 위한 에너지 가격 폭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을 이유로 20%에서 15%로 축소한 유류세 인하폭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송 원내대표는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한 ‘에너지 바우처’ 예산도 즉시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에너지 바우처 예산 4940억을 2026 회계 연도 시작 즉시, 곧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환율 급등과 에너지 가격 폭등은 이재명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민중기 특별검사를 향해서는 사퇴를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어제 특검이 통일교가 민주당에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똑같은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은 당사를 압수수색하고 중진 의원을 구속시켰다”면서 “반면 민주당과 관련한 일은 없던 일처럼 덮으려 하고 있다. 특검이 정권의 수족처럼 움직여 표적수사를 벌였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는 특검법을 위반한 직무유기이자 명백한 직권남용이다. 민 특검을 즉시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며 “민 특검은 수사의 주체가 아닌,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 당장 특검을 해체하고 수사에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