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예산 등 준비 ‘착착’

정선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예산 등 준비 ‘착착’

2026년도 본예산 확정,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반영

기사승인 2025-12-14 14:32:16
정선군이 지난 4월 강원도내에서 처음으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나선 가운데 최승준 정선군수(오른쪽)가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쿠키뉴스 DB

내년부터 시행하는 ‘정선군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예산 확보 등 준비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정선군의회(의장 전영기)는 제311회 정선군의회(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정선군이 제출한 2026년 본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본예산에는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인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예산 400억원도 반영됐다. 

‘정선군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은 내년부터 군민 1인당 15만원 씩 2년간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이에 정선군은 최근 군청에서 농어촌기본소득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기본소득 지급 대상, 신청자격, 지급방법, 사용처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강원 정선군 농어촌기본소득 사업설명회. 정선군

앞서 정선군은 지역 주민들의 종합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9개 읍‧면을 순회하며 사업 취지와 운영 방향 등에 대하여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정선군은 이번 사업과 함께 대표복지시스템인 농민수당 지급, 어르신 목욕·이·미용 서비스 지원사업 등은 물론 문화‧관광‧건설 분야 주요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정선군은 26억432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776가구에 가구당 연 70만 원의 농업인수당을 정선아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또 2021년부터 강원도 내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 목욕․이·미용 서비스 ‘실버에티켓’ 사업은 올해 14억2800만원의 사업비로 8154명에게 연간 18만 원의 서비스 비용을 지원했다.

2026년도에는 농업인수당 28억350만원, 어르신 목욕과 이·미용 서비스 15억 3000만원의 사업비를 각각 투입한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2026년 예산은 올해보다 600억원 이상 증가했으며, 이 중 농어촌기본소득 재원은 400억원 이지만. 다른 사업비 축소나 기존 복지 예산을 삭감하는 경우는 없다”며 “수년 전부터 준비해온 사업인 만큼 농어촌기본소득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