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尹‚ ‘반대세력 제거’하려 계엄”…180일 수사 결과 발표 [쿠키포토]

조은석 “尹‚ ‘반대세력 제거’하려 계엄”…180일 수사 결과 발표 [쿠키포토]

기사승인 2025-12-15 11:30:39
조은석 특별검사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해온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8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무력으로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규정했다.

조 특검은 15일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했던 내란 특검팀의 조은석 특별검사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에서 180일간의 수사 기간을 마치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기자실로 들어서고 있다.
조은석 특검이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동기와 최초 준비 시점 등을 포함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조 특검은 비상계엄이 2023년부터 준비될 수 있었던 조건으로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을 꼽았다. 윤 전 대통령은 2023년 취임과 함께 대통령실을 용산 군 기지 내 합동참모본부 청사 옆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관저를 한남동으로 이전했다. 대통령이 군 지휘부와 함께 군 기지 내에 위치하게 됐고, 대통령과 경호처장 지척에 주요 군 지휘부 공관이 위치함에 따라 대통령과 군이 밀착되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조 특검은 “윤석열은 김용현과 수시로 만나면서 계엄을 준비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으로부터 압수한 수첩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휴대폰 메모 등 객관적 물적자료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통해 2024년 4월 제22대 총선 훨씬 전부터, 윤석열은 김용현과, 김용현은 노상원·여인형과 비상계엄을 순차 모의하고 준비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했던 내란 특검팀의 조은석 특별검사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에서 180일간의 수사 기간을 마치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인 체포명단'이 적혀있다.
조은석 특별검사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지영 특검보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했던 내란 특검팀의 조은석 특별검사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에서 180일간의 수사 기간을 마치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