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항공이 필리핀 세부 정기노선에 취항하며 동남아 노선 확대에 나섰다. 성수기와 비수기가 뚜렷한 동남아 노선을 둘러싸고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 거점 전략과 노선 차별화를 앞세워 승부를 보겠다는 구상이다. 세부 노선 취항 배경과 향후 노선 확대 전략을 강병호 에어로케이항공 대표에게 들어봤다.
강병호 에어로케이항공 대표는 30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세부 정기노선 취항식 이후 쿠키뉴스와 만나 “성수기, 비수기가 명확히 갈리는 동남아 노선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은 건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세부는 성수기 수요가 분명했기에 취항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이날 청주국제공항에서 필리핀 세부 정기노선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 청주~세부 노선은 매일 1회 운항하며, 출발편은 청주에서 오후 9시25분에 출발한다. 귀국편은 세부에서 오전 2시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비행시간은 약 4시간30분이다.
강 대표는 “세부는 예전부터 다른 공항에서도 운영돼 온 노선이고, 바닷가로 유명한 휴양지”라며 “청주공항에서는 푸르고 예쁜 바다를 중심으로 한 휴양 노선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기대를 갖고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심스럽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남아 노선 경쟁과 관련해 청주공항 거점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청주에서 세부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우리뿐”이라며 “경쟁을 한다기보다는,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둔 항공사로서 이 노선을 어떻게 잘 운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이 잘 되어야, 에어로케이도 잘 된다”
청주공항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 역시 강 대표가 강조한 강점이다. 그는 “청주 인근뿐 아니라 경기 남부에서도 청주공항을 이용해 보니 생각보다 가깝고 편리하다는 반응이 많다”며 “대구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이용객이 오고 있고, 출입국이나 공항 통과 시간이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국제선 확장도 계속된다. 강 대표는 “현재 일본, 대만,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하고 있고, 중국 노선도 수요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기 도입이 계속 예정돼 있어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한편으로는 집중하고 있는 노선들에 대해서는 증편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과 같이 수요가 확인된 노선부터 늘린다는 방침이다. 그는 “나리타는 하루 3편, 오사카는 하루 2편처럼 수요가 확인된 노선은 더 늘릴 계획”이라며 “동시에 신규 노선 발굴도 중요한 만큼, 내년에도 새로운 노선들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의 목표는 에어로케이를 가격 대비 가치 있는 항공사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합리적인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며 “불필요하게 무거운 서비스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누구든 이용했을 때 가격 대비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항공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