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당내 통합, ‘걸림돌’부터 먼저 제거돼야”

장동혁 “당내 통합, ‘걸림돌’부터 먼저 제거돼야”

“계엄 입장 요구, 다른 정치적 의도 의심할 수밖에 없어”

기사승인 2026-01-02 15:32:18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재훈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관련해 통합에 방해가 되는 걸림돌 제거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통합에 걸림돌이 있다면 그 걸림돌부터 먼저 제거돼야 한다”면서 “걸림돌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원의 의사와 상관없이 당대표가 개인적인 판단으로 연대나 통합을 함부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수 대통합과 연대와 관련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 연대와 통합을 실시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점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의 상황을 놓고 보면 연대와 통합을 강조하기보다는 국민의힘의 힘을 키우는데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이어 “무작정 연대나 통합을 논의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당원과 국민들에게 감동과 설득력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며 “이런 과정 없이 형식적인 연대와 통합을 밀어붙인다면 오히려 당의 에너지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 대표는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도부의 ‘계엄 사과’ 요구와 관련해서도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엄에 대해 제가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 계속 우리 스스로 과거의 문제를 언급하는 점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2024년 12월3일, 본회의장에서 계엄해제 표결에 참여했고 찬성 표결을 했다. 이것으로 계엄에 대한 저의 정치적 의사 표명은 명확하게 이루어진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에 대해서도 그동안 존중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계엄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에 있어 제 입장은 달라진 바가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계엄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는 것은 다른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계엄과 탄핵으로 인해 발생한 국론 분열과 사회적 갈등, 국민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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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