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정부의 대북정책을 두고 통일은 포기한 채 북한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오히려 동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통일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 대통령은 작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두 국가론에 대놓고 동조했다”면서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한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이 남한의 북침을 걱정하고 있다는 해괴망측한 이야기만 했다”며 “심지어 우리 국민들이 교육을 받고 선전을 당해 북한이 남침을 할 거라고 믿는다는 식의 황당한 주장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틈만 나면 대한민국의 궤멸을 주장하고 바로 며칠 전에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 대통령이 도대체 어느 나라의 대통령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정부가 대북방송과 대북전단은 금지하더니 노동신문 허용과 북한 웹사이트 개방을 언급했다”면서 “북한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탈북민’ 대신 ‘북향민’이라는 황당한 단어를 만들었다. 우리만 무장해제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우리는 헌법을 통해 ‘통일’을 기본 정신으로 지켜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모든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다”면서 “정권이 통일은 포기한 채 북한의 눈치만 보고 있지만, 그럴수록 평화통일의 길을 지켜야 한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자유와 개방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제재·압박은 지속하면서도 대화와 지원의 끈은 놓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기웅 의원은 “1910년 한일 합방 이후 해방 전까지 어떤 선조들은 과연 독립이 가능하겠느냐며 포기한 이들도 있었다”면서 “만약 우리 선조가 모두 그런 생각으로 살았다면 광복이나 지금 우리의 모습은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태도나 북한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고 통일과는 반대로 가는 것 같은 느낌도 들겠지만 이런 때일수록 통일을 외치고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달리자”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통일위원회에는 김기웅 위원장을 비롯해 명예고문에 권영세 의원, 고문에 태영호 전 의원과 김천식 전 통일연구원장이 임명됐다. 이외에도 이수영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와 황규환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의장이 부위원장에 선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