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차 종합 특검법’ 상정 두고 충돌…“내란 종식 vs 지선 개입 의도”

여야, ‘2차 종합 특검법’ 상정 두고 충돌…“내란 종식 vs 지선 개입 의도”

한병도 “성과 내는 국회 만들어가야”
송언석 “본회의 열리면 필리버스터 진행할 것”

기사승인 2026-01-14 18:52:04
천준호(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전재훈 기자 

여야가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상정을 예고한 ‘2차 종합 특검법’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민주당은 내란 종식을 위한 종합 특검법 처리를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개입 의도라며 반발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내란의 완전한 종식은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2차 종합 특검은 완전한 내란 종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이 여야 합의 정신을 중요시하며 국회를 운영해왔지만 최근 야당의 필리버스터에는 진정성이나 책임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은 텅 빈 본회의장을 토론 주제와 관련 없는 발언들로 채우고 의장의 발언까지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일 본회의는 새해 첫 본회의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민생을 볼모로 삼는 것은 전략이 될 수 없다”면서 “국민들을 위해 성과를 내는 국회를 만들어나가자”며 국민의힘을 향해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2차 종합 특검법’이 별도의 수사기관을 운영하겠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3대 특검은 이미 수사를 할 만큼 다했다”며 “남은 쟁점이나 미진한 점이 있다면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해 조사를 이어가면 된다”고 언급했다.

또 “종합 특검 수사 대상에 지방자치단체의 계엄 동조 혐의가 포함됐다”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들을 겨냥한 내란몰이 수사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일 본회의 안건에 2차 종합 특검법이 상정될 경우 국민의힘은 어쩔 수 없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것”이라며 “본회의 개최를 다시 한번 재고해 주길 바란다”고 소리 높였다.

한편 여야는 내일 오전 다시 만나 본회의 상정 안건에 대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