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1인 1표는 공공 이익…‘누가 더 이익인가’ 관점 잘못돼”

정청래 “1인 1표는 공공 이익…‘누가 더 이익인가’ 관점 잘못돼”

기사승인 2026-01-19 14:41:1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1인 1표제'로 가는 것은 전체 다수의 이익”이라며 “‘누가 더 이익인가’ 하는 관점은 잘못됐다”고 밝혔다. 이번 당헌 개정이 정 대표의 연임 포석이라는 일각의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정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1인 1표-대통령 직선제를 하니 ‘김대중, 당신이 유리하지 않나’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인 1표를 하면 민주당 전체의 이익이고 전체 권리당원들의 이익”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찬반이 있는 것 자체는 민주주의의 다양성으로 이해될 수 있지만 한 개인의 이익이 되니 하지 말자는 주장은 너무나 고답스러운 반대 논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당무위원회에서 1인 1표제에 대해서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분들이 찬성했다. 이것이 저는 민주당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대 없는 100%의 찬성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두 분의 반대조차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당대회 때 1인 1표제를 핵심 공약으로 했다. 공약을 지키지 않는다고 비판받는 경우는 많이 봤는데, 공약을 왜 지키냐고 비판받는 것은 굉장히 드문 부분”이라며 “앞으로 1인1표제 말고도 다른 공약사항 당원들께 약속한 것은 다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의 이번 발언은 당내 친이재명(친명)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1인 1표제 추진이 연임을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는 문제 제기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 해석된다. 대의원 가중치를 배제하고 권리당원의 비중을 확대하는 1인 1표제의 특성상, 권리당원 기반이 탄탄한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가 “1인 1표제는 민주당 전체의 이익”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이번 당헌 개편이 특정 인물의 정치적 이해관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부각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1인 1표제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현행 ‘20대 1 미만’에서 ‘1대 1’로 조정하는 것 핵심이다. 민주당은 오는 22~24일 권리당원 여론조사를 거쳐 다음 달 2~3일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개정안을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온라인 투표는 2일 오전 10시부터 3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