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대통령 ‘SNS 정치’, 모든 분야에서 사고 일으켜”

송언석 “李대통령 ‘SNS 정치’, 모든 분야에서 사고 일으켜”

“정부, 소수 다주택자 범죄자 취급해”

기사승인 2026-02-03 09:57:00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회의 자료로 가져온 설탕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SNS에 주요 현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SNS 정치’를 그만두라고 경고했다.

송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의 SNS 메시지를 담당하는 비서관이 있다면 즉각 경질하라”면서 “이 대통령이 직접 작성했다면 이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캄보디아 정부가 이 대통령의 발언을 캄보디아어로 번역한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한다’는 SNS 글과 관련해 우리 대사를 불러 항의했다고 한다”며 “지금은 그 글이 삭제됐다. 전대미문의 외교 망신”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없이 가벼운 이재명식 SNS 정치가 경제·외교·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사고를 치고 있다”면서 “SNS는 죄가 없다. 문제는 신중하지 못하고 정제되지 않은 대통령의 메시지 자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민간 공급 확대 방안을 주문했다. 그는 “주택 가격 폭등은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고 민간 주택 공급을 급감시킨 결과”라면서 “이 대통령은 소수의 다주택자를 범죄자 취급하고 이들로 인해 주택 가격이 폭등했다며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야당과 언론의 문제 제기에는 ‘투기 옹호 세력’이라며 낙인찍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의 극치이자 국민을 선과 악으로 나누는 좌파식 편가르기 논법”이라고 소리 높였다.

아울러 “현재 부동산 시장의 근본 문제는 주택 공급 경색에 있다”면서 “이 대통령은 더 이상 SNS를 통한 시장 겁박으로 불안과 리스크를 키우지 말고, 민간 공급 확대 방안을 책임 있게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