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장동혁, 잠재적 경쟁자 빼고 통합할 것…황교안과 똑같아”

이준석 “장동혁, 잠재적 경쟁자 빼고 통합할 것…황교안과 똑같아”

“한동훈, 훌륭한 자원…지금은 ‘분노’ 단계에 있을 것”

기사승인 2026-02-03 11:21:09
국민의힘 초재선 모임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초청해 토론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 본인의 경쟁자를 제외한 채 통합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재선 모임 ‘대안과 미래’의 토론회 강연자로 나서 “장 대표가 밖으로는 통합을 언급하지만 지난 2022년 총선에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을 주저앉힌 것처럼, 본인의 잠재적 경쟁자를 제외한 채 통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황교안 주의’다. 황 전 대표가 유 전 의원에게 공천을 주지 않은 것과 같다”며 “황 전 대표 시절 옆에 붙어 있던 이들과 지금 장 대표 옆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똑같다는 것을 다 알지 않냐”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대표가 황 전 대표랑 같은 선택을 하면서도 다른 결과를 기대할지 모르지만 비슷한 결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장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방식으로는 진정한 보수 통합이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제명 당한 한동훈 전 대표를 두고 ‘훌륭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 ‘긁지 않은 복권 상태’라고 했다”며 “역경을 겪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중요한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당대표에서 물러난 경험을 해본 사람은 나밖에 없다. 그 경험에 비춰볼 때 지금 한 전 대표는 ‘분노’ 단계에 있을 것 같다”면서 “언젠가 복수하고 세상을 휘어잡을 것이라는 생각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미 체급이 올라간 인사는 다시 기회가 올 수 있다. 초반에는 단기적으로 승부를 보기 위해 여러 선택지를 고민한다”면서 “한 전 대표는 똑똑한 사람이니 분노의 시기가 지나고 나면 냉정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