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미르숲에 담비 돌아왔다…현대모비스 20년 사회공헌 빛봤다

충북 진천 미르숲에 담비 돌아왔다…현대모비스 20년 사회공헌 빛봤다

기사승인 2026-02-25 15:23:22
현대모비스가 조성한 충북 진천 인근의 미르숲에서 노란 목도리 담비가 포착됐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20년 넘게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이 생태계 복원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충북 진천군 미르숲과 미호강 일대에서 담비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기업·지자체·환경단체가 함께 추진해온 중장기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르숲에서 한국도시생태연구소 박병권 교수 연구팀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담비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포착된 개체는 ‘노란목도리담비’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분류된다. 상위 포식자의 존재는 먹이사슬 전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미르숲에서는 지난해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법정보호종 삵의 서식도 확인됐다. 현대모비스 측은 미호강 일대에서 진행해온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르숲은 현대모비스가 진천공장 인근에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약 1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108헥타르 규모의 숲이다. 이후 진천군에 기부체납했으며, 2023년부터는 지자체 및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미호강 일대를 포함한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조성한 충북 진천의 미르숲. 현대모비스 

회사는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치어 방생 △분기별 생태 모니터링 △서식지 조성을 위한 환경 정화활동 △청소년 대상 생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 후원을 넘어 임직원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마련한 점도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2002년 사업장 인근 사회복지단체 결연 활동을 시작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환경 경영과 연계한 지역 기반 사회가치 창출에 힘을 싣고 있다.

한성희 현대모비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환경 특성을 고려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22년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했으며, 2023년 9월에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현대모비스 진천공장은 약 2만5000평 부지에 1만7000평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비게이션, 오디오, 메카트로닉스 등 현대차그룹에 공급하고 있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