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 전시회 ‘AW 2026’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국내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됐다. 현대글로비스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스마트 물류 기술을 결합한 자동화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4일 행사 개막식에서 기자와 만나 로봇을 포함한 물류 자동화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 사바나 공장 물류센터에서 서열 작업을 중심으로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며 “2028년에는 고도화된 서열 작업에 투입하고, 2030년에는 제조 공정 작업까지 실증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류센터 자동화 확대…“소프트웨어 내재화, 하드웨어는 협력”
현대글로비스는 로봇과 자동화 설비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물류센터 자동화 수준에 대해 “국내와 중국 등 다양한 솔루션을 활용해 물류센터 자동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물류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사업 영역으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특히 소프트웨어 역량은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하드웨어는 파트너십을 통해 유연하게 적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그는 “관제 소프트웨어 기업에 투자해 물류센터 컨트롤 시스템(WCS)은 내재화했고, 하드웨어는 고객의 물류 환경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을 협업 파트너와 함께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류 자동화 기술은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장은 “제조 공정에서 완제품을 반출하는 마지막 물류 단계에서 자동화 수요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며 “특히 KD(부품 조립 방식) 수출을 하는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에 대해서는 사업 규모에 맞춘 맞춤형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 백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도 있지만 몇 억 원 단위 솔루션도 있다”며 “기업의 수요에 맞춰 컨설팅하고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물류 시황 변화, 업계에는 기회 될 수도”
글로벌 물류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최근 이란 등 국제 정세가 운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사장은 “수익성 측면에서는 턴 어라운드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 등으로 컨테이너 운임이 방어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되면 물류 업계에는 운임 하락을 방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물류 자동화 구축 과정에서 다양한 로봇 기업과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우리는 서비스 기반의 SI(System Integration) 회사이기 때문에 고객과 접점에서 전체 솔루션을 설계한다”며 “하드웨어 기업들과 협력해 고객 환경에 맞는 최적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장 가능성과 관련해 그는 “관심을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그룹 차원에서 결정될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