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 둔 젊은 암환자 치료 필요한 ‘우울’ 경험
한 대학병원 정신과 환자 대기실에 짧은 머리의 여성들이 앉아있다. 짧은 머리, 그 짧은 머리를 가리기 위한 털모자, 마른 체구…이들은 유방암 환자들이다. 유방암 환자는 암 치료로 달라진 자신의 모습과 항암제 부작용, 완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우울이나 불안, 수면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증상을 호소한다. 특히 국내는 서구에 비해 비교적 젊은 30, 40대 유방암 환자들이 많은데, 젊은 환자일수록 수면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함봉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서구 여성들에 비해 한국에서는 비교적 젊은 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