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분에 생계 이어나가”…‘서울역 쪽방상담소’ 7년 간의 여정
“이웃과 대화도 못 하고 방에 매일 혼자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래서 이끌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남이 아픈 걸 보면 저도 아파지는 것 같습니다. 그저 저희 식구들을 위해 한 일이에요.”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최원석(67·남)씨는 시각장애 4급이다. 쪽방에 혼자 있는 심정을 알기에, 불편한 몸으로 주민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온다. 그가 ‘서울역쪽방상담소’로 이끈 주민만 해도 10여명이 넘는다.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이용법을 알려주고, 더 많은 쪽방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 [이예솔 · 양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