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홍석경 기자]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터키 개헌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4월16일 시행된다고 누만 쿠르툴무시 터키 부총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밝혔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개헌안은 의원내각제인 터키의 통치 구조를 대통령중심제로 바꾸는 내용이다.
개헌 뒤 취임하는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일 뿐 아니라 법원 고위인사의 인사권을 갖게 된다.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국가비상사태 선포·운영권도 보강됐다.
대통령 임기는 5년이며 한 번 중임할 수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대통령의 임기가 2019년 11월까지이므로 개헌안이 국민투표에서 통과되면 이론적으로 2029년까지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