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아파트에서 큰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치는 등 총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방화로 추정하고 용의자를 특정해 조사 중이다.
21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7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 21층 높이의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2명이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5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오전 8시30분 재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오전 9시15분쯤 큰 불길을 잡힌 뒤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당국은 아파트 4~5층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방화에 따른 화재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해당 용의자는 농약살포기에 가연성 물질을 채워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아파트 화재 직전 인근 아파트에서도 화재 신고가 들어와 연쇄 방화가 이뤄졌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경찰 177명, 소방 장비 30대와 인력 101명이 배치돼, 현장 안전 조치와 용의자 검거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