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돌풍 잠재웠다…AL, CFO 3-1 꺾고 패자 3라운드 진출 [MSI]

대만 돌풍 잠재웠다…AL, CFO 3-1 꺾고 패자 3라운드 진출 [MSI]

기사승인 2025-07-08 13:12:06
‘카엘’ 김진홍. 라이엇 게임즈 제공 

애니원스 레전드(AL)가 플라잉 오이스터(CFO)의 돌풍을 잠재웠다.

LPL(중국) 1시드 AL은 8일 오전 9시(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2라운드 패자조 대만의 CFO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패자조 3라운드에 진출한 AL은 빌리빌리 게이밍(BLG)-플라이퀘스트전 승자와 맞붙는다. 반면 T1과 풀세트를 가고, 메이저 지역인 유럽의 모비스타 코이(MKOI)를 꺾는 등 이번 대회 돌풍의 팀이었던 CFO는 이날 패배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 

양 팀은 1세트 일진일퇴 공방을 펼쳤다. AL은 침착한 운영으로 이득을 봤고, CFO는 오브젝트, 교전 중심으로 풀어갔다. 승자는 AL이었다. AL은 34분 드래곤 교전에서 정면 승부를 원하는 상대를 농락하며 ‘에이스(5인 제거)’를 띄웠다. CFO ‘도고’ 추쯔취안, ‘홍큐’ 차이밍훙은 AL에 끝까지 저항했으나 구도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세트는 AL의 흐름이었다. 극초반 인베이드 과정에서 2킬을 챙긴 AL은 이후 스노우볼을 안정적으로 굴리면서 격차를 벌렸다. CFO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드래곤 영혼과 아타칸을 모두 내줬으나 26분 바론 한타에서 놀라운 한타력을 선보이며 ‘에이스’를 달성했다. 바론 버프도 CFO의 몫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AL은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CFO의 공세를 받아쳤고, 장로 드래곤 버프를 두른 CFO를 쫓아냈다. 급해진 CFO는 한타 진영을 잡지 못하며 38분 두 번째 장로 드래곤을 헌납했다. AL은 다음 턴에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 40분 장기전 끝에 세트 승리를 거머쥐었다.

CFO는 3세트 ‘도고’의 이즈리얼을 내세우며 리드를 잡았다. 바론 버프와 드래곤 영혼을 획득한 CFO는 33분 상대를 섬멸하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AL과 CFO는 4세트 팽팽하게 맞섰다. 승기가 기운 건 25분 교전이었다. CFO는 AL의 운영에 휘둘리며 포지션을 잡지 못했고, 아타칸과 미드 1차 포탑을 헌납했다. 1분 뒤 한타에서도 대승을 거둔 AL은 바론 버프를 두른 후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