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인 김민석은 27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치러진 대회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83.14점을 얻어 쇼트프로그램(46.73점) 점수를 합쳐 총점 129.87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기존 최고점(125.56점)을 4.31점이나 끌어올린 김민석은 종합 순위에서도 2007년 33위, 2008년 39위보다 월등한 22위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처음 출전 시니어대회인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19위에 올랐던 김민석은 이번에 다시 한번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 완성한 트리플 악셀(3회전반) 점프를 성공적으로 선보인데 이어 스핀에서 최고 난이도인 레벨 4를 얻었다.
하지만 과제도 남았다. 김민석은 두 번째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넘어져 다운그레이드를 받았으며 연이은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도 다운그레이드와 함께 에지 사용에 주의를 요구하는 '어텐센 마크'까지 받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오는 3월 김연아, 김나영과 함께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민석은 이번 대회의 성과를 토대로 다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보통 주니어와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동시에 출전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경험을 쌓기 위해 시니어 대회에도 출전하는 김민석은 자신의 최고 점수 경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서는 미국의 신예 아담 리폰(19)이 2연패를 거뒀다. 지난 1월부터 김연아의 전담 코치 브라이언 오서의 지도를 받고 있는 그는 이번에 222.00점을 받아 개인 최고점수를 경신했다. 또 의병장 후손으로 국내에도 알려진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텐(16)이 183.77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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