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김연아, 놀라운 점수…세계 피겨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

완벽한 김연아, 놀라운 점수…세계 피겨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

기사승인 2009-03-28 12:51:01
[쿠키 스포츠] 김연아가 2009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얻은 76.12점은 세계 피겨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그만큼 김연아의 연기가 완벽했다는 뜻으로 현재 쇼트프로그램 규정으로 여자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에 가깝다. 김연아 본인을 제외하고 이 기록을 깨기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쇼트 프로그램은 2분50초 이내에 8가지 규정 요소들을 수행하는 경기로 점프 3가지, 스핀(회전) 3가지, 스텝 1가지, 스파이럴 시퀀스(활주 연속 동작)1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점프는 트리플(3회전)-트리플 컴비네이션 또는 트리플-더블 컴비네이션, 점프 컴비네이션의 트리플과 다른 단독 트리플, 더블 악셀(2회전 반)이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스핀은 컴비네이션 스핀(발을 바꿔 두 종류의 회전), 레이백 스핀(상체를 뒤로 젖혀 회전), 플라잉 스핀(날아오른 뒤 앉아 회전)이 들어간다. 그리고 이들 기술 각각의 수행 여부에 따른 기술요소 점수와 전체적인 구성을 보는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를 합해 총점을 낸다.

‘죽음의 무도’를 배경으로 한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은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컴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러츠 점프,스파이럴 시퀀스, 더블 악셀, 레이백 스핀, 플라잉 싯스핀, 스텝, 컴비네이션 스핀으로 구성돼 있다.

김연아는 첫 연속 3회전 점프였던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기본 점수 9.50점)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10.10점을 받았다. 플립 점프에서 ‘주의’를 뜻하는 어텐션(!) 마크가 붙으면서 평소 1.5점 안팎이던 가산점이 0.6점으로 예상보다 약간 낮았다. 하지만 두 번째 요소였던 트리플 러츠는 기본 점수 6.0점에 가산점 1.6점을 받아 7.6점을 기록했다. 김연아는 더블 악셀(기본 점수 3.5점)도 가산점을 1.5점 추가하며 5.0점을 얻었다. 또 스파이럴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 플라잉 싯스핀,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모두 최고 수준인 4레벨 평가를 받아 각각 1.00의 보너스 점수를 얻었다. 김연아는 스텝에서만 3레벨을 받았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기술요소 부문에서 43.40점을 받았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던 지난달 4대륙 대회의 42.20점보다 보너스 점수 1.20점을 더 받은 것이다. 또한 김연아는 프로그램 구성요소에서도 채점기준 5가지 가운데 4가지나 8점 이상을 받으며 지난 4대륙선수권대회의 30.04점보다 2.68점이나 많은 32.72점을 받았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 구성요소 채점 기준 가운데 하나라도 8점 이상을 받은 선수는 김연아 뿐이다.

김연아가 29일 계속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23.88점만 받아도 ‘꿈의 200점’을 돌파하게 된다. 로스앤젤레스=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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